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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색감 그대로…2천년 전 '나르시스 벽화' 발굴

입력 2019-02-15 21:04 수정 2019-0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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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벽화 속 남성의 얼굴, 잘 보이시나요?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 나르시스인데, 자세히 보면 얼굴 부분이 아닌 벽화의 다른 곳에서 그 얼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0년 전 화산 대폭발로 사라졌던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지에서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벽화가 발굴이 됐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 세월동안 벽화 속 얼굴은 닳아서 지워졌지만 물에 비친 모습에서 얼굴은 선명히 드러납니다.

자신과 사랑에 빠진 젊은 나르시스, 몸선 등 형태와 빨간 천 등 색감이 선명합니다.

[마시모 오산나/폼페이 유적공원 책임자 : (나르시스가) 나른해 보이는 모습이죠. 폼페이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예술적 주제입니다.]

벽화는 폼페이 보수작업의 일환으로 2017년 7월부터 본격 발굴이 시작된 '제5구역'에서 발굴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1월 '레다와 백조'를 주제로 한 벽화도 발견됐습니다.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가 '레다'를 유혹하는 모습을 생생하고 관능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최근 발견된 2000년 전 두 벽화 모두 예술가들에게 강력한 영감을 주는 주제를 담고 있는 데다, 보존 상태가 좋아 "이례적이고 특별하다"는 평가입니다.

로마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산재에 묻혀 사라졌습니다.

유적은 1549년 수로 공사 중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이뤄져 현재까지 전체 유적지의 3분의 2 정도가 발굴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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