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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주범, 이번엔 "금광 채굴" 가상화폐 사기

입력 2019-02-14 20:53 수정 2019-02-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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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물선을 인양한다면서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돈스코이 호' 사기 사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기 행각을 벌이고 해외로 달아난 신일그룹 유승진 전 회장이 이번에는 경북 영천에 있는 금광을 개발한다면서 또다시 가상화폐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돈스코이 호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해외 도피 중인 신일그룹 유승진 전 회장은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입니다. 

유 전 회장이 이번에는 '금광 채굴'을 내걸고 돈스코이 호와 똑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경북 영천에 있는 1000만t의 금광을 개발한다며 가상화폐 투자금을 모집한 SL블록체인그룹 대표 이모 씨와 직원 4명을 사기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이 씨는 금광이나 블록체인과는 무관한 35년간 중식당을 운영한 주방장이었습니다.

이 씨 등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왔습니다.

관련 회사도 신일그룹에서 이름만 바꿨고 유 전 회장도 가명을 쓰며 경찰추적을 피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해 10월부터 1달간 388명, 피해액수는 1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지금도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이모 씨/유니버셜그룹 이사 : 투자를 하시려면 법인 통장으로 50만원부터 가능하시니까 50만원 입금하시면 코인을 제가 지급해드리죠]

경찰은 "유 전 회장이 이 씨와 같은 대리인들 내세워 또 다른 범행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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