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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신청한 산재…'백혈병' 삼성연구원 사망 보도 후 '조사'

입력 2019-02-14 20:50

공단측, 늑장대응 비판 커지자 뒷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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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측, 늑장대응 비판 커지자 뒷북 감사

[앵커]

지난달 말에 삼성SDI에서 반도체용 화학물질을 개발하던 32살 연구원이 백혈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 연구원이 1년 전에 이미 산재 신청을 했는데, 그가 숨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조사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숨진 삼성 SDI 선임 연구원 황모 씨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은 2017년 말입니다.

경기도 수원 사업장에서 일한지 3년 7개월 만이었습니다.

시민단체 반올림은 황 씨도 삼성 백혈병 피해자들처럼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물질에 노출됐다고 지적합니다.

황씨는 약 3개월 뒤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에 산업재해 요양급여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황 씨가 투병하는 동안 공단은 1년 가까이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숨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다음날에야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측에 역학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부분은 산재 신청을 한지 6개월 안팎이면 역학 조사를 의뢰합니다.

늑장 대응 논란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공단 측 역시 황 씨에 대한 역학 조사가 너무 늦게 시작됐다고 보고 자체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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