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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갑질 견뎌왔는데 합병 희생양"…CJ헬로 협력업체 분통

입력 2019-02-14 08:09 수정 2019-02-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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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블 업계 1위인 CJ 헬로를 LG 유플러스에 넘기는 협상이 진행이 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 인수전 뒷 편에 서서 울 수밖에 없는 중소협력업체들도 있습니다. 그간 각종 갑질을 견뎌왔는데 결국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직원 17명이 일했던 사무실은 이제 텅 비어 있습니다.

8년간 CJ헬로의 협력업체로 일했지만 수억 원의 빚만 진 채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3월 이 업체는 CJ헬로와 아파트 단지에 방송설비를 들여놓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 10명을 더 뽑았고 큰 돈이 드는 면허도 땄습니다.

하지만 2달 뒤 CJ헬로측이 갑자기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깬 것은 CJ헬로 매각설이 나오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그 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졌고, 매출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CJ헬로의 영업을 하는 직원을 협력사가 대신 뽑도록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한모 씨/협력업체 대표 : 협력업체에 '홈닥터'(영업인력)를 몇 명까지 충원해라, 올해 뭐뭐 할 거니까 모집해라, 압박을 줘요. CJ헬로는 이 인력을 공짜로 이용하는 거죠.]

업체는 최근 CJ헬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한모 씨/협력업체 대표 : CJ헬로가 발전해야 저희도 발전할 수 있(다 생각했)고 시키는 거 다했어요. 진짜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에 배려, 상생 하나 없이 '팔 거니까 나가라' 견딜 수가 없었어요.]

이에 대해 CJ헬로는 위법이 없었고, 앞으로 공식 절차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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