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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둘러싸인 재일 조선학교…동포들의 '바람'은?

입력 2019-02-12 21:40 수정 2019-0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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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선화 기자가 지금 제 옆에 나와있습니다. 어제(11일)는 조선학교 관련해서 취재를 해서 전해드렸고, 오늘은 혐한 시위를 취재해서 전해드렸습니다. 어서오세요. 어제 조선학교 취재에 대해서는 많은 시청자분들이 크게 동감한다 이런 반응을 보여주셨고 특히 권해효 씨도 나와주셨었는데 그분이 대표로 있는 '몽당연필'에는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지원을 해드리겠다고 홈페이지로 많이 달려가셔서 그런 반가운 그런 소식도 있었습니다. 잘 봤는데요.

오늘 혐한인데 이것이 사실은 그동안 혐한 시위라는 것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일본 다녀오신 분들은 가끔씩 길거리에서 마주쳤겠습니다마는 그런 사람들이 특정한 사람들이 일부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측면이 있는데 오늘 리포트를 보면 재특회라는 특정한 단체이기는 하지만 훨씬 더 조직화되고 훨씬 더 과격해졌다라는 것은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몸으로 느끼기에도 그랬습니까? 그러니까 좀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였나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이전부터 혐한시위는 계속돼 왔습니다.

몇 년 전에는 와사비 테러 유명한 그 테러도 있었고요.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까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번 시위만큼 과격한 시위는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이전에는 조금 점잖게 시위를 했다면 이번에는 거리로 좀 나서서 몸싸움도 있고 경찰과 충돌도 있는 등 좀 이전보다는 과격한 시위를 보였다는 게 공통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앵커]

최근에 한·일 관계를 놓고 볼 때도 그럴 수 있다고 보기는 하는데 그런데 이제 아까 보도에서 봤습니다마는 그 맞은편에서 꽤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 사람들의 규모는 어땠습니까? 규모 대 규모로 따지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기자]

규모는 보셨다시피 재특회, 그러니까 혐한시위를 주도하는 측과 맞먹는 규모였습니다.

저희도 현장에 가서 굉장히 놀랐는데요.

그런데 이 참가자들을 전부 특정지어서 어떤 사람들이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개별적으로 물어보니까 여기에 일본인인데도 불구하고 왜 나왔냐라고 물어보니까 공통된 답변은 일본인이 역사를 몰라서 이렇게 혐한시위를 주도하고 있고 그것이 굉장히 부끄럽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재특회는 어떤 특정한 단체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반대로 재특회에 반대를 해서 시위를 벌이는 일본 시민들은 어떤 특정 단체 소속은 아니고 훨씬 더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런 얘기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저희도 이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반대편 집회를 보고 장소를 찾아간 것인데요.

그만큼 소셜미디어에 누군가 이쪽에서 집회를 하니까 우리도 맞불집회를 하자라고 올리면 개별적으로 정말 혼자서 참가를 하는 것입니다.

[앵커]

어차피 양쪽이 다 열심히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사실은 더 진정성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그렇군요. 그런데 과거에는 왜 이제 재일동포라든가 이쪽으로 좀 국한시켜서 혐한이라는 것이 많이 발생하게 됐는데 요즘은 아예 한국인 전체를 상대로 한 그런 상황이 많이 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최근 이슈가 많기 때문인데 지금 화면 틀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게 BS일본텔레비전이라는 일본의 채널입니다.

저희가 일본 취재를 갔을 당시에 우연히 호텔에서 봤던 것인데 오른쪽 위에 보시면 문재인 정권과 반일감정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최근에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한 것을 두고 반일감정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럼 일본 극우단체인 재특회는 이 위안부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먼저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야기 야스히로/재특회 5대 회장 (2016년 10월) : 본인이 위안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매번 바뀌고 있어요. 그것 자체가 그 사람이 정말 그 일을 했는지 말할 수 없는 거잖아요.]

이것이 저희 취재진이 2016년 10월에 현지에서 직접 인터뷰한 내용인데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진실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사죄할 필요도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야기 야스히로 회장은 지금도 재특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앵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 근거가 무엇입니까, 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기자]

역시 인터뷰 먼저 들어보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야기 야스히로/재특회 5대 회장 (2016년 10월) : 단체를 설립한 목적은 재일 특권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재일교포는) 특권을 갖고 있고, 많은 세금이 거기에 쓰이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해방 전에 이주했던 한국계 이민자들의 자손 중에서 한국이나 조선국적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별 영주 자격이라는 것이 주어졌는데요.

이것이 단순히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인데 이것을 두고 이제 특혜다라고 주장하면서 혐한을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짧은 일정의 취재를 했습니다마는 워낙 격한 시위가 벌어진 현장이 마침 또 있어서 속살을 잘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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