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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딛고 컬링장으로…'팀킴' 동계체전 첫 경기 대승

입력 2019-0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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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여자 컬링 선수들, 오늘(12일) 빙판 위에서는 이 선수들의 쩌렁쩌렁한 고함을 다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이었지요. 화려한 성취 뒤에 감춰졌던 지도자 가족의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었는데 6개월만의 복귀전에서 특히 선수들의 웃음이 반가웠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올림픽처럼 애타게 '영미'를 외치던 장면은 볼 수 없었습니다.

얼음 위에 돌을 던지던 김은정은 임신해서 오늘은 후보 선수였습니다.

"괜찮아, 라인 좋아! 고,고,고,! 초희야!"

그러나 팀킴이라는 이름으로 정겹게 웃는 모습은 1년 전 그대로였습니다.

6개월 전 국가대표 선발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

동계 체전을 통해 얼음 위에 다시 섰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부산광역시를 19대 2로 크게 이겼습니다.

[김은정/경북체육회 : 안 좋은 일이 있었으니까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적어졌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도, 힘내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1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은메달을 선물했던 팀킴.

지난 3개월은 고통스러운 시간과 마주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코치를 비롯한 컬링 수뇌부의 폭언, 그리고 부당한 대우를 폭로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2달 전부터 어렵게 훈련을 재개했고 동계체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팀킴은 3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향해 한걸음씩 다시 내딛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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