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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온라인서도…일 극우, 과격해지는 '혐한'

입력 2019-02-12 21:37 수정 2019-02-1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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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일본 내에서도 일부 자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 혐한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혐한의 대상도 기존의 재일동포에서 한국 전체로, 또 그 무대도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이바라키현의 조선고교.

여학생들이 저고리를 입고 수업을 받습니다.

[윤태길/이바라키 조선고교 교장 : 우리 민족의식을 아이들한테 주자, 그러니까 일본에 살아도 떳떳한 조선 사람으로]

하지만 조선학교 학생을 상징하는 저고리는 일본 극우단체들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최령숙/이바라키 조선고교 교사 : 저고리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조선 사람이라든지, 왜 일본에 있는가 그런 걸 많이 듣는데…아이들에게, 가장 약한 대상들에게 그 화살이 집중될 때 참 힘들다고 느낍니다.]

최근에는 극우 단체들의 헤이트 스피치가 재일조선인에서 한국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재일교포 : 한국말로 이야기하면 조선 사람이야 한다든가. 나쁜, 모욕하는 말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땐 무시하는 것밖에 없어요.]

헤이트 스피치를 주도하는 재특회는 일본 언론과 지식인이 혐한을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야기 야스히로/재특회 5대 회장 (2016년 10월 인터뷰) : 한국을 너무 치켜세워 왔다고 생각해요. 무리하게 만들어진 '신한국'이 10년간 지속됐어요. 뒤로 이어질 10년 동안은 혐한 감정이 계속될 거예요.]

최근 초계기와 위안부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도 혐한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일본 내 여러 가지 문제에서 눈을 재일한국인에게 돌려서…옛날 나치 독일에서 유태인 대상으로 삼았던 것과 같은 수법입니다.]

(작가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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