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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정유미 지라시, 방송작가가 최초 작성·유포…검찰 송치

입력 2019-0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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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정유미 지라시, 방송작가가 최초 작성·유포…검찰 송치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의 불륜설을 만들어 유포한 방송작가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륜설을 최초 작성한 3명과 이를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5명,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명 등 총 9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4∼15일 허위 불륜설을 작성·유포해 나영석 PD와 정유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17일 '나 PD와 배우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지라시'(사설 정보지)가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대량 유포됐다. 이틀 뒤 나영석 PD와 정유미는 불륜설이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이 지라시 유포 경로를 추적한 결과 불륜설과 관련한 지라시는 두 가지 진원지가 있었다.

1차 최초 작성자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 작가 A씨와 IT업체 회사원인 B씨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전송했다. 이를 몇 단계 거쳐 받은 B씨는 지라시 형태로 이를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 지라시는 약 50단계를 거쳐 기자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에 전달되며 급속히 퍼져나갔다.

또 다른 지라시를 작성한 이는 방송작가인 C씨였다. C씨는 14일 다른 방송작가에게서 들은 소문을 작성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고 이 역시 오픈 채팅방을 통해 퍼지게 됐다. 최초 작성·유포자가 아닌 가짜뉴스를 카페와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 기사 댓글에 게시한 D씨 등 5명도 검찰에 넘겨졌다.

지라시를 최초 생산한 A씨 등은 소문을 지인에게 전했을 뿐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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