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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로 확장 행보 가능성"…김 위원장 베트남 동선은?

입력 2019-02-10 20:16

북·미 실무진, 다음주 하노이서 협상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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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진, 다음주 하노이서 협상 이어갈 듯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17일 남았습니다. 북·미 회담 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까지 이뤄진다면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셈입니다. 하노이 상황은 점점 분주해지고 있는데, 현지에서 취재 중인 이가혁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동선 이야기를 해보죠. 김 위원장이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서 다른 곳을 찾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김 위원장은 24일을 전후해 하노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만 머무는게 아니라, 베트남 경제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다른 도시까지 가는 동선으로도 움직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트남은 북한처럼 사회주의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외국자본 유치, 관광산업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회담 전날 깜짝 외출을 하는 정도를 훨씬 뛰어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가혁 기자가 나흘 정도 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 김 위원장의 방문 예상지로 꼽힙니까?

[기자]

준비된 지도를 보시죠. 하노이에서 120km 정도 떨어진 하이퐁은 베트남 3대 도시입니다.

또 여기에는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가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최대 기업 '빈 그룹'의 스마트폰 공장이 있고, 빈 그룹 산하 완성차 공장도 완공돼 곧 가동될 예정이라 여기를 둘러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자국의 대표 기업'을 자랑스럽게 소개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서 다시 60km를 더 가면, 하롱베이가 있습니다. 워낙 유명하죠.

불과 3달 전인 지난해 11월, 이용호 북한 외무상도 하롱베이에 가서 직접 배를 타고 관광인프라를 살폈고, 이를 김 위원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만, 한가지 의문점은 하노이를 벗어나 저렇게까지 다니는 것이 가능할까요?

[기자]

우리 외교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교통 통제를 받으며 이동하면, 하루에도 모두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동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국제사회에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를 한번 더 부각하고, 북한 사회 내부에도 '경제를 챙기는 모습'을 선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저런 동선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것이 현지에 있는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개최지가 한달 전쯤 발표됐던 지난 1차 회담때와 비교해보면, 이번에는 시일이 좀 촉박할 수도 있는데 하노이 현지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 세계 취재진들이 점차 모이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 베트남 당국은 국제미디어센터를 최대한 신속하게 설치하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우리 외교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청사 안으로 이례적으로 베트남 외교부 직원 상당수가 오전부터 여러 회의를 하고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는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개최지가 공개됐으니 북·미 양국 실무진들이 현지에 와서 미리 동선도 짜고 경호 준비도 하겠군요?

[기자]

지난해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는 두 정상이 만나기 딱 보름 전에 실무 대표가 현지에서 만나 의전이나 경호 같은 계획을 조율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도 적용해보면, 이제 곧 이 실무자들이 하노이로 올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특히, '김정은의 비서'라고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로 들어온다면 언제일지, 백악관 비서실과 어떤 논의를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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