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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역사적 사실에 다양한 해석 존재"…논란 불지핀 수습

입력 2019-02-09 20:41 수정 2019-02-09 23:13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열려 더 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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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열려 더 큰 논란

[앵커]

5·18 공청회 파문 내용을 계속 취재해온 정치부 이윤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9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입장을 내놓으면서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 입장이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침묵하는 것은 사실상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되니까 결국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라고도 했는데요.

문제는 뒷부분에 있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며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앵커]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 이런 말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놓고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해석 중 하나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5·18 관련 단체들에서는 강하게 비판을 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나 원내대표의 입장에 대해 5·18 관련 단체들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왜곡 문제거든요. 왜곡한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야 하는 것이고, 왜곡과 폄훼 문제기 때문에 역사적 해석이라고 보는 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죠.]

[앵커]

그러니까 이런 명백한 왜곡을 해석으로 포장할 수는 없다는 말이네요. 그런데 이런 행사를 제1야당 의원들이 그것도 국회에서 연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비판이 원래 좀 나왔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우선 발표자로 초청된 지만원 씨를 먼저 보겠습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다가 2013년 대법원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 5·18 진상규명위원회 한국당 몫 위원으로 거론이 되다가 논란이 커지자 결국 제외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공청회가 열리기 이전부터 이런 행사를 국회에서 아예 열면 안 된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어제) : 이미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자를 다시 불러 이런 행사를 개최한다니,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한국당이 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회 행사라는 게 직간접적으로 우리의 세금이 들어가는 일인데 그럼 명백히 왜곡되거나 잘못된 건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규제가 좀 필요한 거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어제 공청회가 열린 장소, 바로 의원회관 대회의실이었습니다. 

화면에도 나오고 있지만 수백 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공간입니다.

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겠죠.

다만 의원들은 의정활동 차원에서 이곳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공청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투입된 국회 보좌진의 급여 역시 국민의 세금에서 지급되는 것입니다.

행사 자체를 사실상 묵인한 한국당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이 정치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배경입니다.

[앵커]

앞으로 한국당이 또 어떤 추가 조치를 내놓을지 지켜봐야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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