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노이서 개최"…비건, 우리 정부에 방북결과 설명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늘(9일) 오전 우리 정부에 방북 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날짜는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라고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평화라는 목표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10분 뒤에는 "북한은 앞으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통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며 또 다른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북한 대사가 정상회담 전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일 평양에서 김 전 대사와 만나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한 뒤 어젯밤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국무부는 평양에서의 만남을 통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 완수, 한반도의 영속적인 평화 구축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방북협상결과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잠시 만난 뒤,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측에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석해 비건 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입니다.
2. WTO "한국, 미국에 연 950억원 보복관세 부과 가능"세계무역기구, WTO 분쟁에서 패소하고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지 않은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길이 열렸습니다. WTO는 한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부과를 요청한 것에 대해 연간 8천400만 달러, 우리 돈 약 950억 원의 보복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한국은 2016년 9월 세탁기 분쟁에서 패소한 미국이 판정을 이행하지 않자 지난해 1월 미국을 상대로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양허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3. 고 김용균 씨 발인…태안화력 거쳐 광화문 영결식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의 영결식이 오늘 낮 12시 광화문 광장에서 엄수됩니다. 시민대책위 측은 고인이 생전에 근무하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노제를 지낸 뒤, 서울로 이동해서 광화문 앞에서 노제와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화장을 마친 뒤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4. 옛 노량진수산시장에 차단벽…수협-상인 충돌옛 노량진수산시장의 차량 진입로에 콘크리트 차단벽을 설치한 수협과 이를 막으려는 시장 상인들의 충돌이 어젯밤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상인들과 수협 직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수협은 어제 낙석과 붕괴위험이 있다며 구 시장의 차량 진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브라질 프로축구팀 유소년 숙소서 불…13명 사상현지시각 8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프로축구팀 유소년 선수 숙소에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이른 새벽에 화재가 발생한 데다 많은 인원이 밀집한 장소여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불이 난 곳은 최근 폭우 때문에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과 인접한 곳으로, 화재 당시 전기와 수돗물의 공급이 끊어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 내일까지 강추위 이어져…일부 '건조특보' 발효오늘도 일부 중부지방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추위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도, 경남 6도, 제주 4도 등을 나타내겠습니다. 일부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대체로 '좋음'에서 '보통'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같은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