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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FIFA 선정 '슈퍼 히어로'에…코드명 '3개의 폐'

입력 2019-02-08 21:14 수정 2019-02-0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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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지성 같다" "박지성이 떠오른다"…은퇴한 지 5년이 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박지성 선수 이름이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8일)은 국제축구연맹도 가세했습니다. 여자월드컵 홍보를 위한 슈퍼히어로 23명을 뽑았는데 여기에 박지성 선수도 포함됐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처럼 꾸민 캐릭터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축구 선수들입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선수들의 개성을 코드네임으로 표현했습니다.

경기를 잘 조율했던 아르헨티나 캄비아소는 상대를 환각에 빠트린다며 '일루션', 부지런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던 가나의 에시엔은 '들소', 호주에 결정적 골을 선물하고는 복서 세리머니를 한 케이힐은 'K.O'로 불렀습니다.

박지성도 있습니다.

코드네임은 '3개의 폐'.

끊임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지친 기색이 없던 그 모습 그대로, FIFA도 우리와 비슷하게 박지성을 기억했습니다.

쉴 새 없이 뛰면서 상대를 귀찮게 하는 선수.

박지성은 선수 시절 "2개의 심장을 지녔다", "마치 파리같이 윙윙거리며 따라다닌다"는 비유를 끌어냈습니다.

팀에 헌신하는 상징으로 꼽혔습니다.

축구화를 벗은지 5년이 됐지만, 여전히 세계 축구 곳곳에서는 박지성을 빗댄 칭찬이 나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의 팀을 향한 기여를 보며 "박지성이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피파는 전세계 남녀 축구선수 23명을 슈퍼 히어로로 선정해 오는 6월 열리는 여자월드컵 홍보에 나섰습니다.

제대로 뛰기 힘든 평발의 한계를 뛰어넘었던 박지성은 여자로서 축구하기 힘든 현실을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감독들이 나에게 '너는 너무 약하고 키가 작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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