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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진 통신선에 걸린 트럭, 전봇대 날벼락…관리 '구멍'

입력 2019-02-04 20:51 수정 2019-02-05 01:33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만 '통신선 관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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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만 '통신선 관리'해

[앵커]

전봇대에 연결된 통신선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아찔한 교통사고까지 났던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통신선이 법적 기준인, 높이 4.5m보다 아래로 축 늘어져서 달리던 트럭이 걸리면서 전봇대가 트럭을 덮친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직접 둘러봤더니 이 통신선을 대도시 위주로만 관리하고 있어서 당장 경기도 파주만 해도 같은 문제가 보였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범수 씨는 2달 전 경기도 연천군에서 트럭을 몰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전봇대 사이에 설치된 통신선에 트럭이 걸리면서 갑자기 전봇대가 차를 덮친 것입니다. 

통신선은 전선보다는 낮게 설치해도 되지만 땅에서 높이 4.5m 이상은 떨어져야 합니다.

김 씨의 트럭 높이는 3.93m로 4.5m 높이 통신선을 충분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김범수/통신선 사고 트럭 운전자 : 당연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갔는데…]

사고 지점에서는 통신선이 늘어져 있어서 걸려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통신사는 인구 50만이 넘는 대도시 22곳만 통신선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주민들이 신고할 경우에만 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렇다보니 인구 45만 명이 사는 경기도 파주만 해도 통신선이 늘어져 있는 곳이 많습니다.

통신선이 지나가는 파주의 한 도로입니다.

줄이 끊어진 채 방치돼,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선도 볼 수 있는데요. 높이가 어느정도 되는지 직접 재봤습니다.

약 3.6m. 법적 기준인 4.5m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주민들도 불만입니다.

[박영이/경기 파주시 탄현면 : 저렇게 늘어져 있는 게 외관상 우리가 봐도 안 좋으니까…치우지를 않더라고요.]

대형 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중심으로 외곽 지역도 통신선 관리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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