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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2명 제명…항의 군민들엔 "나가라" 으름장

입력 2019-02-01 20:39 수정 2019-02-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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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예천군의회가 오늘(1일) 본회의를 열어 막장 해외 연수로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을 제명했습니다. 하지만 윤리특위에서 올린 3명 중 1명을 빼서 논란인데, 한술 더 떠 이를 항의하며 농성 중인 군민들에게 이미지를 망치니 나가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결국 2명만 제명됐습니다.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과 도우미 발언을 한 권도식 의원입니다.

예천군 의회 윤리특위가 3명을 제명하자고 올렸지만 이형식 의장 제명안은 부결됐습니다.

대신 30일 출석정지로 결정됐습니다.

해외연수를 막장으로 이끈 책임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당장 꼬리자르기도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김두년/예천명예회복범추진위원회 사무총장 : 이 결과는 예천군민과 전 국민들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본회의가 끝난 후 의원들은 사죄의 큰 절을 올렸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꽤 오랫동안 고개를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뒤에서는 농성 중인 군민들에게 공문 1통을 보냈습니다.

당장 나가라는 내용입니다.

현수막도 떼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아니라 농성을 하는 군민들이 예천군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누가 예천군 명예를 실추시키는데?]

군민들은 설 차례상도 군의회에 차리는 등 의원 전원이 사퇴할 때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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