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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교일이 간 스트립바, 맨해튼 33번가 '파라다이스'"

입력 2019-02-01 19:21 수정 2019-02-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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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출장 중 뉴욕의 스트립바를 찾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소식 어제(31일) 전해드렸지요. 현지 한인 가이드가 폭로했던 것인데 최 의원이 곧바로 "스트립바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었죠. 하지만 그 가이드가 오늘 또다시 문제의 스트립바 이름은 물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까지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정치권 뉴스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현지 한인 가이드, 대니얼 조 씨 어제 CBS 라디오 출연해서 "2016년 가을, 경북 C모 국회의원의 강요에 못이겨 뉴욕 맨해튼 스트립바로 안내해줬다." 폭로했었죠. 경북 C모 국회의원 단 2명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최교일 의원 이렇게요. 그런데 최경환 의원은 알리바이가 확실했습니다. 그즈음 미국 출장을 간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반면 최교일 의원은 이렇게 지역구인 경북 영주시와 뉴욕 한인회 간, 하필이면 또 '선비정신 세계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일정이 딱 드러났던 것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포털 검색창에 최 의원 연관검색어로 '스트립바'가 들러붙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이 찾아갔죠. 일단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스트립바가 어떻게 한 말씀만 해주세요.) 아니 아니 아니 그거 지금 보도자료 냈으니까 보도자료… (들어가신 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니 보도자료 보시고.]

잠시 후 보도자료 딱 나왔습니다. 정리하자면, 스트립쇼 아니다. 합법적인 곳이다. 내가 가자고 안 했다. 딱 맥주 한잔 했다였습니다. 심지어 이를 맨처음 알린 CBS와 해당 한인가이드 향해서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했죠. 오늘 동이 트자마자 한인 가이드 대니얼 조 씨 다시 한 번 라디오 나왔습니다. 먼저 자신의 증언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2016년 9월 최 의원에게서 직접 건네받은 이것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요.

[대니얼 조/미국 현지 가이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화면제공 대니얼 조) : 여기에 명함에 9월 24, 25, 26. 국회의원 영주·문경·예천 최교일 나오고요. 그 보좌관으로 왔던 분이 박모 보좌관입니다. 여기에 명함이 있네요, 역시.]

최 의원은 분명 스트립쇼 없었고 춤추는 무희들은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옷은 제대로 갖춰있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이상한 데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가이드 얘기는 전혀 다릅니다. 이렇게요.

[대니얼 조/미국 현지 가이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코리아타운 맨해튼으로 돌려서 33가에 있는…파라다이스라는 그런 스트립바였습니다.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하고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개인 쇼를…]

파라다이스, 맨해튼 33번가 파라다이스 요즘 세상에 검색하면 다 나오죠. 찾아봤습니다. 클럽 소개 사이트에 진짜로 맨해튼 33번가 파라다이스 클럽 나옵니다. 클럽 설명도 나오던데, 잠깐 들어보시죠.

'당신의 상상이 실현되는 클럽을 꿈꿔본 적 있나요? 그렇다면 맨해튼 유일의 판타지 성인 테마파크! ♥파라다이스로 오세요♥ 아름다운 도우미들이 당신의 꿈을 실현시켜줄 거예요~'
- 출처 웹사이트 club zone

조금 더 구체적으로 테이블 댄스, 샴페인 거품 목욕, 샤워쇼, 상반신 누드 당구, 역할극 등등 아 이것은 좀 글쎄요. 혹시 몰라서 다른 곳도 뒤져봤는데, 세상에 댄서들 메이크업 담당자가 올린 글을 봤더니 여기가 러시아 마피아가 운영하는 아주 살벌한 업소였다는 것입니다. 클럽의 많은 여성들이 학대 당하고 맘대로 떠날 수도 없었다는 것이죠. 이쯤되면 이거 완전 퇴폐인데요.

다시 돌아와서요. 최교일 의원 '무희들이 내 테이블이 아니라, 다른쪽 테이블에서 춤췄는지도 모르겠다'고도 했었죠. 그러니까 의관을 정제한 댄서들이 이쪽도 아니고 저쪽 테이블에서 춤췄다는 것인데요. 가이드는 무엇이라고 기억할까요?

[대니얼 조/미국 현지 가이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쪽 테이블에 있던 여자가 한 노래가 끝나면 저쪽 테이블로 가고 돕니다, 이렇게. 한두 명이 아니니까요. (최교일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도 춤을 췄다는 거죠?) 당연하죠. 거기 뭐하러 들어갑니까? 그거 보러 가자고 해서 가는 건데…]

얘기가 너무 다른데요. 그렇다면 최교일 의원은 어제 해명하기를, 물론 조금 전 추가 해명을 했습니다. 어제 해명하기를, 정말 가기 싫은데 다른 일행들 손에 끌려갔다는 식으로 해명했거든요? 저는 이것은 믿고 싶은데 가이드 분은 뭐라고 했을까요?

[대니얼 조/미국 현지 가이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일 높은 국회의원께서 가자고, 문화 체험하러 가자고 그러는데 최 의원께서 그런 유흥의 시간을 앞장서서 안내했습니다.]

문화체험,  이거 참… 어제 최교일 의원은 '편파방송, 야당탄압'이라면서, CBS 측의 저의를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현지 가이드 뭐라고 했을까요.

[대니얼 조/미국 현지 가이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람에게는 신이 준, 법 위에 양심이라는 게 있습니다. (최교일 의원이) 양심에 솔직하시고 고개 숙이면 그걸로 우리가 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요.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라는 말입니까. 경북 예천군의회, 오늘 박종철 권도식 이형식 군의원 3명의 제명안 표결에 부쳤습니다. 예천군, 바로 최교일 의원 지역구입니다. 박종철 이형식 군의원 두 사람은 최 의원이 공천 준 사람들입니다. 저는 예천군의원들 양심이 있다면 3명 다 제명될 것이다 예측했는데 박종철 권도식 두 사람만 제명, 이형식 군의원은 출석정지 30일 받았습니다. 예천군민들 지역구 국회의원, 군의원 때문에 지금 폭발 직전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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