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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연이틀 변호인 접견…'뒤바뀌는 진술' 허점 찾기

입력 2019-01-31 20:33 수정 2019-01-3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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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지사는 오늘(31일)도 구치소에서 변호인들과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만났죠. 항소심 대책 마련 등에 사활을 거는 그런 모습인데, 서울구치소에 한민용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 지사가 오늘 변호인과 여당 의원들을 잇달아 만났죠?

[기자]

김 지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곳 구치소에서 변호인을 만났습니다.

구치소 접견이 오후 6시까지라 어제는 20분 정도 짧게 만났는데요.

오늘은 변호인이 오전 11시에 구치소 접견을 신청해서 1시간 정도 비교적 길게 김 지사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에 앞서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도 직접 구치소를 찾아와서 30분 정도 김 지사를 만났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혹시 취재된 것이 있는지요?

[기자]

변호인과 여당 정치인들은 김 지사와 항소심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변호인은 판결문이 나온만큼 판결문 분석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판결문을 꼼꼼하게 뜯어본 뒤에 항소심에서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법리적으로 다투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항소심에서는 쟁점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예를들면?

[기자]

일단 김 지사 측은 큰 틀에서 물증이 없다, 그리고 드루킹 측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1심 재판부가 근거로 삼은 것이 직접 증거가 아니라 간접 증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만큼 이에 상응하는 진술 등이 필요한데, 김 지사 측은 아무래도 드루킹쪽 진술이 계속 번복이 됐던 만큼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봤느냐, 이것이 1심 재판의 핵심 쟁점 중에 하나였는데요.

드루킹 측은 재판 과정에서 처음에는 시연 때 접속했던 화면이 PC화면이었다 이렇게 진술을 했다가 나중에는 특검 주장에 맞춰서 모바일 화면이었다 이렇게 바꿨습니다.

김 지사 측은 이렇게 물증이 없는데다가 진술도 계속 바뀌었던 만큼 신빙성있는 진술도 아니다, 이런 주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형에 법정 구속한 것을 놓고도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있죠.

[기자]

컴퓨터 등 업무방해죄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가 된 것인데요, 최근 이 죄로 실형이 선고된 전례가 없습니다.

때문에 항소심에서 김 지사 측도 형량이 너무 무겁다, 법정구속은 과하다, 이렇게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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