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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초대손님'엔…"김학의 수사 지휘라인부터 현직 부장판사도"

입력 2019-01-28 20:27 수정 2019-01-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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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검 진상조사단은 오늘(28일) 윤 씨를 불러 2013년 당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특히 윤 씨 별장을 드나든 법조인이 더 있다는 것도 파악해 이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에는 당시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수사한 지휘라인 검사부터, 현직 부장판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입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별장의 주인 윤모 씨입니다.

윤 씨는 취재진에게 성접대나 로비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윤모 씨 : 진짜 기자정신을 가지고, 원래 취지의, 진정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나중에 한번 조용히 얘기해요.]

하지만 윤 씨 주변 인물들의 증언은 다릅니다.

[권모 씨/윤씨 지인 : 법으로 하면 너만 다친다. 어떤 짓을 해도 자기는 최후의 보루가 있다. 굉장한 뭐 그런 '백'이 있는 것처럼.]

윤 씨 소유의 원주 별장에 드나든 법조인도 김 전 차관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권모 씨/윤씨 지인 : 분주하게 별장을 막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검사님 오셨다고. 차장검사로 알고 있었거든요. 병원을 가야 된다고, 다리가, 뼈가 잘못된 것 같다고.]

취재진이 파악한 당시 수사 내용에도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됩니다.

2013년 경찰 조사에서 윤씨 운전기사 박모 씨가 '별장에 드나든 사람'으로 김 전 차관과 함께, 당시 차장 검사 A씨를 지목한 것입니다.

박 씨는 "윤 씨와 A씨가 서울에서 식사를 같이 하고 별장에도 몇 번 온 적이 있어 얼굴을 기억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송치 의견서에 A씨 이름을 적어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A씨는 물론 운전기사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A씨는 이듬해 검찰이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수사할 때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습니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A씨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A변호사 : 윤00이 나를 자주 만났다고 그래요? 윤00인지 임00인지 나는 그런 사람을 본 적도 없고 별장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당시 경찰은 건설업자 윤 씨가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에게 사건을 연결해 주고 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현행법상 변호사가 사건을 소개받고 돈을 챙겨주면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이에 대해 더이상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관련 의혹들에 대한 일부 자료가 넘어오지 않았고, 뇌물 관련 혐의는 입증할 근거가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대검 진상조사단은 당시 윤 씨 별장을 드나든 법조인들을 추가로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에는 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전직 서울중앙지검 차장급 검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조만간 윤 씨를 다시 불러 이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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