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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첫 인공강우 실험 사실상 실패…"안개비는 보여"

입력 2019-01-28 20:56 수정 2019-01-28 22:38

비행기 띄우기도 빠듯한 예산…다양한 기술 개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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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띄우기도 빠듯한 예산…다양한 기술 개발 어려워

[앵커]

지난주 시도한 인공강우 실험은 사실상 실패로 결론났습니다. 주말동안 자료를 분석한 기상청은 "인공비는 못만들었지만 안개비는 보였다"면서 희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몇 번 띄우기도 빠듯한 예산으로는 별로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서해상에는 길게 비구름이 늘어섰습니다.

이 구름 속에 인공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을 뿌렸습니다.

비구름을 따라 목적지도 바뀌었지만 결국 인공비나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확인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땅에서는 안개비가, 상공에서는 구름 입자가 커진 것이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전에도 40여 차례 인공강우 실험을 했는데 거의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만 했습니다.

평창은 구름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푄 현상이 일어나 비나 눈이 자주 내리는 곳입니다.

그동안 여기에 씨앗을 뿌렸는데도 성공률이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인공강우가 절실한 서해상에서의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연간 10억 원 안팎에 불과한 예산 때문입니다.

비행기 10번 남짓 띄울 정도의 빠듯한 금액이라 성공률 높은 곳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사이 주변국들은 다양한 방법을 들고나왔습니다.

중국은 미사일 수천발을 쐈고, 태국은 맨 하늘에 물 3000t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드론도 투입됩니다.

안전 문제로 비행기가 못들어가던 짙은 구름속에도 실험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2년 전부터 시작했고 태국도 최근 저감효과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인공강우에 열을 올릴 수록 우리나라에는 구름 없이 마른 공기가 넘어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번 실험을 '절반의 성공'이라며 안도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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