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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② 술자리·외부행사에 학생 동원…"선정성 강요"

입력 2019-01-28 21:01 수정 2019-01-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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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은 '외부 행사'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동원됐다고 합니다. 취재진과 만난 학생들이 어렵게 전한 당시 상황은 듣기도 민망한 정도였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부대 공연이 있으니까 네가 오빠들한테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겠냐.]

[손을 계속 다리 쪽으로 뻗고 화장실까지 따라오고 무서웠어요.]

학생들이 외부 행사에 동원된 것은 수년 전부터였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만난 학생들은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공연을 안 가면 불이익이 있을까봐 두려웠다고 합니다.

[재학생 : 압박감 주고 공연 강제로 시키는 경향이…]

감사에 나선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설문 조사도 충격입니다.

외부 행사 때 신체 접촉과 성희롱 등을 겪었거나 목격한 학생이 절반 가량입니다.

[재학생 : 교복이 치마라서 (관객들이) 밑에 딱 붙어서 보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재학생 : 저희 미성년자인데 술 마시고 계신 거 보면 수치스럽기도 하고.]

교장의 요구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재학생 : 교장 선생님이 '다음에는 더 대중적인 걸로 섹시하게 해라'.]

동원된 행사인데도 교통비나 밥값은 학생들 몫이었다고 합니다.

[재학생 : 일본 가는데 70(만원) 달라 하시길래 아르바이트해서 제가 다 벌어서 갔어요.]

학교 측은 도리어 교육청 설문 조사에 응한 학생들을 색출했다고 합니다. 

외부 공연 논란에 대해 교장은 "공연은 강제적이지 않았고 공적인 행사였다"며 "선정적인 것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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