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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놓은 '18초 신호음'…조준 증거 안 되는 이유

입력 2019-01-22 20:43 수정 2019-01-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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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일본이 공개한 레이더 신호음이 증거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유선의 기자와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마는 공군 파일럿 출신이기도 합니다. 전문가하고 같이 신호음의 파장을 분석해 봤다면서요.

[기자]

먼저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파일럿이라기 보다는 공군에서 기초적인 비행훈련을 받은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

21세기 군사연구소 유성엽 전문의원과 함께 파장을 시각화해서 분석을 해 봤습니다. 

신호음과 함께 파장을 좀 보겠습니다.

지금 들리는 이 소리인데 총 길이는 약 18초 정도가 됩니다.

[앵커]

잠깐만 좀 들어보죠. 끊임없이 이어져서 삐 하고 소리가 납니다.

[기자]

일본이 지난달에 공개한 영상 6분 4초부터 약 10초간, 또 8분 49초부터 약 8초간 신호음이 들리는데 이 2개를 이어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것은 그쪽 교신소리인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알겠습니다. 이 신호음을 그러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이 파장을 좀 확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0.001초 단위로 확대를 해서 봤는데 0.01초 단위로 어느 정도 아주 유사한 패턴이 드러나기는 합니다.

잠깐씩 줄어드는 파장이 보이는데 그러나 그 중간중간의 패턴은 상당히 불규칙한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 사격 통제레이더다 이렇게 입증을 하려면 지금 옆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유사한 이런 패턴들이 보여야 되고 더 규칙적인.

[앵커]

불규칙적인 것은 오른쪽에 나와 있는 것들을 얘기하는 것이죠?

[기자]

그러니까 지금 이 아래쪽에 보이는 것이 불규칙한 일본이 공개한 파장이고 이 오른쪽에 나오는 규칙적인 파장들이 보여야 되는데 그것들이 보이지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 또 신호의 재원도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탐색레이더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것도 파장을 좀 분석을 해 봤습니다.

[앵커]

그건 어제 들어보니까 좀 중간중간 끊기기도 하던데.

[기자]

맞습니다. 약 3초 간격으로 신호음이 이렇게 들리다가 들리지 않다가 합니다.

[앵커]

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이렇게 끊기다가 같이 들리게 되는데 아까 사격 통제레이더랑 들어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이 탐색레이더의 특색인 것은 맞습니다.

[앵커]

이게 레이더가 돌아가면서 걸릴 때마다 나는 소리라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회전되는 레이더인데 이게 광개토대왕함의 탐색레이더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 : 탐색레이더는 회전식입니다. 일본이 공개한 신호음대로라면 1분에 20번씩 돌아가는 건데, 광개토대왕함의 탐색레이더 회전 속도와는 크게 다릅니다.]

[앵커]

일본이 신호음을 공개하면서 기밀이기 때문에 신호음에 보안 조치했다 이렇게 단서를 달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그런 설명 자체는 할 수 있습니다.

보안 조치 때문에 음성으로 변조를 하면서 신호가 좀 뭉개졌다 그렇게 설명을 한다면 그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대신 뭉갰기 때문에 그 신호는 증거로 인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국방부도 이 신호음이 가짜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는 가공한 신호음은 증거가 될 수 없으니까 원음을 공개해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뭐랄까요. 일본이 공개한 영상, 이것을 보면 조준 당했다고 자막이 뜨지 않습니까? 그거는 그러면 무엇입니까?

[기자]

일단은 신호음이 나오는 6분대 그리고 8분대의 화기관제장치에 조준을 당했다 이런 빨간 자막이 나옵니다.

잠깐 영상을 보겠습니다.

이 영상 왼쪽 상단에 빨간 자막으로 뜨는데 이것은 별도 촬영한 영상에 일본이 따로 입힌 자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 : 사실상 캠코더 같은 장비로 촬영한 영상으로 보입니다. 초계기 자체 장비에 뜬 자막이 아니라 일본이 조준당했다고 주장한 구간에 자막을 입힌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저거는 사실 아마추어가 봐도 레이더 영상이 아니라 찍은 것에 자막이 뜨지 않습니까, 보통 저희가 쓰는 것도. 누가 봐도 그렇게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레이더의 조준을 당했다면 상당히 좀 뭐랄까 위협을 느끼지 않습니까, 대개? 그런데 저렇게 찍고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기는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일본 초계기가 광개도대황함을 중심으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하늘에서 본 영상을 좀 보겠습니다.

이렇게 오른쪽에서 광개토함의 함미 쪽으로 왔다가 한 바퀴를 돌아서 오른쪽 우현 쪽으로 접근을 합니다.

저 자리가 고도 약 150m, 거리 약 500m 정도 되는데 저공 위협비행을 당했다, 우리가 이제 이렇게 하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그 부분입니다.

그리고 밑으로 돌아서 또 한 바퀴를 돌아서 나갑니다.

말씀하신 대로 조준을 당했다면 바로 회피하는 것이 상식인데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앵커]

화면이 좀 작게 돼 있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께서 어떻게 보실지는 모르겠는데, 화면을 크게 좀 하시면 정가운데에 배 모양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광개토대왕함이라고 되어있고요. 이 일본의 초계기가 이렇게 빙글빙글 돌면서 8자로 돌면서 가장 최근접했을 때가 저렇게 나와 있습니다. 저게 한 500m 거리.

[기자]

저것이 저희가 임의로 만든 것이 아니라 국방부에서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을 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루트라고 볼 수가 있고요.

또 영상을 분석을 해 보면 실제 조준을 당했을 때는 경고음이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해당 구간에서는 아무리 확인을 해도 경고음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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