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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회사 적자날 때도…대표는 '수십억 연봉'

입력 2019-01-22 08:20 수정 2019-01-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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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생절차에 들어간 화장품 업체 스킨푸드의 가맹점주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업체 대표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회사가 적자를 계속 내는데도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에 제출된 스킨푸드의 조사보고서입니다. 

2014년 적자로 돌아선 회사는 그 해 5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하지만 조윤호 대표는 연봉으로 45억 59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다음해에는 적자가 125억 원으로 불어났지만 조 대표의 연봉은 그대로였습니다.

2013년에는 2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직원이 받은 급여의 32%가 조 대표의 몫이었습니다. 

조사보고서는 대표에게 많은 연봉을 준 것이 회사가 어려워진 배경 중 하나라고 적시했습니다.   

스킨푸드에 화장품 용기를 대는 자회사 아이피어리스도 닮은꼴이었습니다.

2014년부터 적자가 났는데 조 대표의 동생 조윤성 부사장은 평균 연봉으로 18억 원을 받았습니다.

아이피어리스도 스킨푸드와 함께 지난해 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스킨푸드 측은 대표이사 급여는 주총 의결을 거친 것이며, 사정이 크게 어려워진 2016년부터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스킨푸드 가맹점주 등 채권단은 조 대표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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