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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면담' 손혜원…부친 유공자 선정 과정 어땠길래

입력 2019-01-21 20:37 수정 2019-01-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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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를 한 임소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잠시 더 짚어보도록 하죠.

두 사람이 만난 건 맞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손 의원은 피우진 처장과 지난해 2월 초 만났습니다.

마침 피우진 처장이 국회 일정이 있었고, 그에 맞춰 인사차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은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독립유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여당 의원이 보훈처장을 만나서 아버지 건을 꺼냈다는 것 자체가 부당한 압박으로 보일 수 있는 사안입니다.

[앵커]

손 의원 부친이 여러 차례 후보에 오르기는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1982년부터 심사 대상이기는 했습니다.

손 의원은 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 선생의 '청년 비서'였다고 설명합니다.

이 내용을 지난해 뒤늦게 어머니로부터 듣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아버지 일을 챙겼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보훈처가 이번에 선정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습니까.

[기자]

지난해 4월 보훈처는 내부적으로 심사 기준을 바꿉니다.

포상 기준을 확대한 것입니다.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포상을 검토하기로 한 것입니다.

손 의원의 아버지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 활동 때문에 그간 포상 심사과정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새로 적용된 기준이 적용돼 포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게 손의 원 부친을 위해서였다고 할 정황은 없습니다.

[앵커]

손 의원 측이 심사 기준 변경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손 의원 측은 구체적인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고, 외압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독립유공자를 더 많이 찾아서 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신청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이번 건은 민감한 시기에 만나서 그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 자체로도 본인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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