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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성폭력 5건 추가 파악…"전명규, 피해 호소에도 방관"

입력 2019-01-21 20:50

젊은빙상인연대, 성폭력 사례 추가 공개
전명규, 기자회견 열고 '은폐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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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빙상인연대, 성폭력 사례 추가 공개
전명규, 기자회견 열고 '은폐 의혹' 부인

[앵커]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의혹으로 시작이 됐지요, 체육계 미투. 오늘(21일)은 또다른 빙상계의 성폭력 사례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당시 성폭력 피해 호소에도 방관하듯 대처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 전 부회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빙상인들의 모임, 젊은빙상인연대가 조재범 전 코치 성폭력 의혹 사건 외에 추가로 파악한 빙상계 성폭력은 모두 5건입니다.

언론에는 그 중 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10대 시절부터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 당하고 그 충격으로 결국 운동을 그만 둔 선수 A씨의 이야기입니다.

A씨가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과 나눈 문자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전 전 부회장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백번 한다"는 피해자의 문자에 "빨리 벗어나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박지훈/젊은빙상인연대 자문 변호사 : 제자가 가해자이고 제자가 피해자인 상황에서. 당신이 지도자냐고, 당신이 교수냐고, 당신이 스승이냐고 (묻고 싶습니다.)]

폭력 등 빙상계의 잘못된 관행을 덮어줬다고 지목된 전 전 부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은 모두 반박했습니다.

[전명규/전 빙상경기연맹 부회장 :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는 것도 사실 저는 몰랐습니다.]

또 조 전 코치가 빙상계의 적폐로 전 전 부회장을 지목했던 옥중 편지는 형을 감면받기 위해 쓴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젊은빙상인연대가 조 전 코치에게 전명규의 비리를 알려주면 합의서를 써준다고 회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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