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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못하는 증권사…하락장서도 '매수' 의견 쏟아내

입력 2019-01-21 07:45 수정 2019-01-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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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증권사들이 내놓은 분석보고서를 보니 매도 의견이 2%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증시가 줄곧 내리막이었는데도 증권사들은 사라는 추천만 했던 것입니다. 금감원이 이런 관행을 고치라고 해도 증권사들은 요지부동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9월부터 같은 해 연말까지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초부터 줄곧 내리막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증권사에서 나온 분석 보고서 4만4000여 개 중 76%가 매수, '사라'는 의견이었습니다.

'팔라'는 매도 의견은 단 2%.

그나마 외국계 증권사가 992개의 매도 의견 보고서를 냈고 국내 증권사는 43개뿐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매수 의견만 너무 많이 내는 관행을 고치라고 했지만 비중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금감원은 이를 고칠 방안으로 증권사가 분석 보고서를 낼 때 최근 2년간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목표주가는 여전히 높게 잡았는데 실제 주가가 하락해서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구원이 분석 보고서에 매도 의견을 쓰기 어려운 환경을 탓하기도 합니다.

한번 매도 의견을 내면 해당 기업이 자료 제공을 거부하거나 소송을 거는 등 불이익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이종우/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소송 얘기가 나오면 본인뿐만 아니라 본부장까지 전부 대동해서 가서 싹싹 비는 거죠.]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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