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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인도적 안락사" 주장…'케어' 내부서도 커지는 비판

입력 2019-01-19 20:44 수정 2019-01-19 23:04

직원연대 "면피 행위…해임 안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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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연대 "면피 행위…해임 안건 낼 것"

[앵커]

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 했다는 의혹을 받은 '케어' 박소연 대표가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적인 안락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락사마저도 사치인 동물들이 많다고 주장했는데요. 다른 동물권단체들은 물론, 케어 내부 직원들의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적인 안락사"

"안락사마저도 사치인 동물들"

박소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입니다.

케어 직원들 대신 박 대표의 지지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박 대표는 구조 동물들의 안락사를 인정하면서도, '인도적인 안락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다시는 동물로 태어나지 말라고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하며 보내줬어요.]

안락사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후폭풍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후원금을 개인 변호사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케어를 방해하는 세력을 위해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안락사 사실을 언론에 폭로한 전 케어 직원의 진정성도 의심했습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안락사가 마음 아팠다면 좀 빨리 이 문제를 터뜨리지 그랬냐. 1년 동안이나 증거를 모았다? 말도 안 되죠.]

박 대표는 "안락사보다 도살이 잘못된 것"이라며 도살금지법 제정을 위해 대표직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동물권 단체들은 내부 기준도 없이 몰래 안락사를 진행한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새롭게 행복한 삶 살겠구나 기대를 갖고 (구조) 요청하는 거고 후원도 하는 거잖아요. 철저하게 속이는 셈이 되잖아요.]
 
케어 직원연대는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것이 '인도적 안락사'라는 주장은 면피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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