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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세운 첫 민영교도소…소장·부소장 '비리' 해임

입력 2019-01-17 21:06 수정 2019-01-18 02:38

같은 교회 다니는 직원 특별 승진시킨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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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교회 다니는 직원 특별 승진시킨 의혹도

[앵커]

경기도 여주에는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도소가 있습니다. 최근에 '부자 세습' 문제로 논란을 부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관련 재단이 설립한 소망 교도소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부장검사 출신인 교도소장, 그리고 부소장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서 해임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박상기 법무장관이 검찰에 고발해서 수사까지 진행 중입니다.

이 교도소에서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가혁 기자와 여성국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장 검사를 지낸 심모 전 소장과 박모 전 부소장은 2011년부터 8년 가까이 소망교도소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A씨/소망교도소 관련 행사 참가 목사 : (두 사람이) 말없이 나갔어요. 쫓아냈다는 인상을 안 주기 위해서 이렇게. 괜히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에.]

JTBC 취재 결과, 법무부는 이들이 물러난 직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심 전 소장은 법무부 예산 중 일부를 관사 운영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번역 업무를 시키고, 그 대가로 새로운 수당을 만들어 지급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심모 씨/전 소망교도소장 : 나 개인한테 똥물 튀기는 것은 상관없는데. 주님이 십자가 지라면 지는 거고. 내가 소망교도소 간 것부터가 십자가인데 나한테는.]

또 교도소 직원을 뽑거나, 승진시키는 과정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심 전 소장이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직원을 특별 승진시켰다는 것입니다.

교인의 추천을 받아 직원을 채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A씨/소망교도소 관련 행사 참가 목사 : 거기 교도관들이 전부 목사님 아니면 장로님, 안수집사 다 이래요.]

박모 전 부소장이 받는 혐의는 또 다릅니다.

검찰은 박 전 부소장이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 그리고 함께 근무하던 자신의 사위에게 인사 혜택을 준 혐의를 수사 중 입니다.

[박모 씨/전 소망교도소 부소장 : (검찰로부터) 통지를 못받았어요 정식으로. 출석하라는 요구도 없었고. 고발됐다는 그것도 받은 적도 없고.]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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