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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서비스센터, 수리 맡긴 차량 사고 내고 은폐 시도

입력 2019-01-17 21:44 수정 2019-01-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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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제차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애프터 서비스' 문제는 여전합니다. 한 외제차 서비스 센터에서는 수리를 맡긴 차로 사고를 내고는 이것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결국 들키자 나중에 차를 비싸게 팔 수 있도록 사고를 숨기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40살 이모 씨의 벤츠 승용차입니다.

구입한 지 10달 된 무사고 차량인데요.

소음문제로 최근 벤츠코리아 측에 차를 맡긴 뒤 황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비기사가 구둣발로 엔진룸에 오릅니다.

다른 정비기사는 차량을 전진시킵니다.

열어놨던 보닛은 천장에 닿아 전등을 부수고 끼였습니다.

3명이 다시 엔진룸에 올라 발을 굴러 겨우 수습합니다.

결국 보닛과 차체 일부가 손상됐습니다.

서비스센터 측은 가벼운 사고로만 이 씨에게 알렸습니다.

이 씨는 수상한 마음에 CCTV를 확인했습니다.

전모를 파악한 이 씨가 항의하자 이번에는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본사측에서 엉뚱한 제안을 합니다.

[서비스센터 본사 관계자 (1월 15일) : 중고차 가격이 걱정되는 경우라고 하면 저희가 보험 이력, 사고처리 이력을 남기지 않도록 할 것이고요.]

사실상 사기를 치자는 것입니다.

[이모 씨/피해 차주 : 전산 이력을 없애서 은폐하려 한다는 건 명백한 범죄행위처럼 보이고요.]

본사 측은 뒤늦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대처방안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미뤘습니다.

이 씨는 서비스센터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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