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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도전' 황의조 "일단 (김)민재부터 넘고"

입력 2019-0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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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이후 소속팀과 아시안게임, A매치 등을 통틀어 28경기 25골의 경이적인 골 레이스를 펼쳤다. 파울루 벤투호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의 시대'로 들어섰다.

이런 흐름은 2019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황의조는 2018 UAE 아시안컵 C조 1차전 필리핀전에서 1골을 넣었고,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도 1골을 신고했다. 3경기 2골이다.

아쉬움도 있었다.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2번이나 골대를 맞췄다. 3차전에서도 1번 골대를 때렸다. 골대 '해트트릭'을 달성할 만큼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는 많다. 한국은 16강에 진출했고, 최대 4경기가 남아있다. 황의조는 득점왕을 향한 진정한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득점 1위는 알모에즈 알리(카타르)의 5골이다. 이어 비탈리 룩스(키르기스스탄)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엘도르 쇼무로도프(우즈베키스탄)가 각각 3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황의조는 2골로 공동 5위다.

중국전이 끝난 뒤 만난 황의조는 "계속 골대를 맞추고 있어 아쉽다. 훈련과 연습을 통해 더 노력을 할 것"이라며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매 경기 골을 넣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 득점 기회가 나올 때마다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의조가 득점왕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팀 동료 김민재(전북 현대)부터 넘어서야 한다. 수비수 김민재는 벌써 2골을 기록하며 황의조와 동률이다. 2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1골씩을 터뜨렸다. 황의조도 해내지 못한 2경기 연속골이다.

김민재는 "나도 골을 계속 넣고 있는 게 놀랍다. 세트피스에서 집중을 하니 골이 나왔다. 장난으로 '이번 대회 3골만 넣을게요'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웃었다.

김민재 이야기가 나오자 황의조는 미소 지었다. 그는 "(김)민재가 너무 잘 넣고 있다. 하하. 민재가 잘 넣어서 나도 좋다. 나는 괜찮다. 그렇지만 내가 민재보다 더 많이 넣을 것"이라며 "득점왕에 도전을 하겠다"고 다시 한 번 득점왕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아부다비(UAE)=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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