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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한항공에 칼 빼드나…주주권 행사 첫발

입력 2019-01-17 08:41 수정 2019-01-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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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 연금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과 횡령 의혹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죠. 오는 3월 주총에서 기존 이사들을 바꾸거나 새로운 이사를 추천할지 주목됩니다.

김백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칼은 대한항공 등 자회사를 거느린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의 3대 주주, 대한항공의 2대 주주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첫 회의를 열고 두 회사에 대한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지 논의했습니다.

이 안건은 이달 초 시민단체 쪽 추천 위원인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공식 제기했습니다.

20명의 기금위원 중 11명이 의견을 냈는데 8명이 찬성했습니다.

주로 노동자 측과 지역가입자 대표, 전문가 대표 등입니다. 

[이찬진/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 : 한진칼 오너측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주주권 행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부위원들은 입장을 내지 않았고, 사용자측 위원들은 대체로 반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이달 중 전문가 위원회를 열어 경영 참여 방식을 논의하게 됩니다.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 연임에 반대하거나 새로운 사회이사 추천, 주주대표 소송 제기 등 다양한 방식이 검토됩니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초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의에서 참여방식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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