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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영철, 2박3일로 체류 연장…트럼프 만남 확정?

입력 2019-01-17 07:55 수정 2019-01-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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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앞으로 만 하루 뒤 쯤이면 워싱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미 고위급 회담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만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당초 예상됐던 것 보다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체류 일정이 더 늘어났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 왔습니다. 좀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를지 궁금합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현기 특파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시간으로 17일 오후에 워싱턴에 도착하는 데 일정이 많이 늘었습니까?

[기자]

네, 김영철 부위원장은 내일 오후 6시 50분에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당초 거론되던 1박 2일 일정이 아닌 2박 3일 일정으로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JTBC가 워싱턴 소식통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초 김 부위원장은 1박을 한 뒤 이곳시간 18일 금요일이죠, 오후 12시 45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807편으로 베이징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들어 이를 하루를 더 연기해 19일 토요일 오후 3시35분 출발하는 에어 차이나 818편에 탑승해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예약을 바꿨습니다.

워싱턴 체재 시간이 17시간 55분에서 32시간 45분으로 바뀌게 된 겁니다. 14시간 55분이 늘어난 셈입니다.

[앵커]

이렇게 1박이 늘어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18일 오전에 모든 일정을 한꺼번에 마치고 18일 낮 비행기로 돌아가려던 것이 백악관 사정 등에 따라 18일 오후로 미뤄져 비행기편 관계 상 하루를 더 있게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김영철 부위원장은 도착한 17일 당일에는 휴식을 취하고 18일 오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담, 그리고 18일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 면담, 18일 만찬을 폼페이오 장관 등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당초 김영철 부위원장에 동행할 지 모를 것으로 예상되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예약을 취소하고 스웨덴으로 갔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이건 어떻게 됐는지요?

[기자]

아직 정확히 파악은 안 되지만 일단 최선희 부상은 워싱턴행 항공권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최선희 본인이 이야기한대로 스웨덴 스톡홀름행 비행기를 오늘 오후에 탈 것으로 보이고요, 당초 김 부위원장과 함께 워싱턴에 올 것으로 에상되던 김성혜 통일선전부 실장도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혜 실장은 작년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욕을 거쳐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동행했던 인물이었는데요.

대남통으로 불리는 김성혜가 실제 워싱턴에 오지 않는다면 이번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은 정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만 갖는 방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방문이 1박2일에서 2박3일이 됨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의 밤거리를 둘러보기 위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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