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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한복판 '폭탄·총격'…한국인 수녀가 본 테러 순간

입력 2019-01-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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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 소리가 울려퍼지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옵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번화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시간 15일, 총격과 폭탄 테러로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오후에 발생한 상황은 다음날 오전까지도 이어졌습니다. 한국 대기업 사무실은 간신히 공격을 면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수녀원의 수녀님 한 분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저희에게 알려오기도 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녀원으로 날아든 세 발의 총알

[김경희 노엘라 수녀/성 바오로 딸 수도회 : 저는 정말 우리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거든요.]

차량 폭발 이후 시작된 총격전

[오늘은 아니에요. 오늘은 절대 안 죽습니다.]

외국기업 밀집지…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곳 노린 테러

[김경희 노엘라 수녀/성 바오로 딸 수도회 : 다행히 테러범들이 LG전자 사무실은 건너뛰고 다른 사무실에 가서…]

이번 사건은 5년 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와 비슷합니다.

[CNN 보도 (2013) : 테러리스트들이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을 공격했습니다.]

2013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67명 사망)
2015년 가리사대학 테러(148명 사망)

[얄샤바브/소말리아 기반 이슬람 단체 : 우리가 이번 사건의 배후다]

이슬람 극단세력 알샤바브는 앞서 케냐 정부에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2011년 알카에다 연계 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아프리카 연합군에 케냐가 군대를 파견했다는 이유입니다.

시민과 다른 종교인, 외국인 등 소프트 타깃을 대상으로 한 보복성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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