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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정국 혼란

입력 2019-01-16 07:24

21일까지 '플랜 B' 제시…당내 충돌 불가피
최악은 협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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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플랜 B' 제시…당내 충돌 불가피
최악은 협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앵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고 영국 하원이 투표를 했는데 큰 표차로 부결이 됐습니다. 반대가 찬성보다 230표가 많게 결과가 나왔는데, 영국 정부가 이렇게 많은 표차로 의회에서 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제1야당은 곧바로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했고 정국이 또 한번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제 그럼 브렉시트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지,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하원은 우리시간으로 오늘(16일) 새벽 진행된 승인 투표에서 브렉시트 협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전체 639명 가운데 찬성 202표, 반대 432표였습니다.

반대가 230표 많은 역사상 정부의 최대 표차 패배입니다.

메이 총리는 오는 21일까지 플랜 B를 제시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부결로 영국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EU와 어떤 협의도 이뤄내지 못하고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입니다.

이럴 경우 46년 동안 질서있게 지속된 영국과 EU의 관계는 무너지게 됩니다.

영국 GDP는 약 8% 감소하고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브렉시트 자체를 다시 묻는 국민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브렉시트를 결정한 1차 국민투표와는 달리 2차 국민투표가 실시되면 EU 잔류의견이 더 많을 거라는 겁니다.

제1 야당인 노동당은 곧바로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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