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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초미세먼지 바람 타고 '순간삭제'…동남아로 몰려가

입력 2019-01-16 08:39 수정 2019-01-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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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몰려온 것은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닙니다. 남쪽으로도 가서 태국에서는 먼지를 조금이라도 씻어내려고 물대포도 쐈습니다. 아시아 곳곳이 그야말로 미세먼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5㎍까지 떨어졌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를 밀어낸 것입니다.

화북지역의 미세먼지를 뒤집어 쓴 것은 동남부 주요 도시들입니다.

상하이 158, 난징 181, 허페이 175, 정저우 175 등으로 여전히 m³당 150㎍을 넘습니다.

우리나라 '매우나쁨' 기준의 2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북서풍이 약해지면 중국은 다시 미세먼지로 뒤덮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17일부터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다시 한반도로 넘어온다는 것입니다.

남쪽으로 밀려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태국 수도 방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m³당 100㎍을 넘었습니다.

먼지를 씻어내기 위한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공군 수송기로 하늘에서 물을 뿌리고 인공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태국 방콕 시민 : 밖에 나가면 목이 아프고 앞을 깨끗하게 볼 수 없어요.]

힌두교 축제를 맞아 수백만 명의 순례객이 몰려든 인도 북동부도 미세먼지 폭탄을 맞았습니다.

방글라데시, 몽골 등 아시아 국가의 주요 도시도 세계 공기질 순위에서 최하위에 올랐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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