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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보니…'미세먼지'가 집어삼킨 서울

입력 2019-01-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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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대기질 상태를 보인 어제(14일) 하늘에서 바라 본 서울은 마치 안갯속에 사라진 유령의 도시와 같았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6배인 ㎥당 194 ㎍까지 치솟았습니다. JTBC 취재진이 헬기를 타고 서울 시내를 돌아봤는데 어디에서나 보이던 남산 타워도 높이 500m가 넘는 초고층 빌딩도 뿌연 미세먼지 속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1대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 오릅니다.

이윽고 짙은 회색 먼지가 깔린 하늘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집니다.

300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입니다.

미세먼지가 도시를 통째로 집어 삼킨 듯했습니다.

550여m에 달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연막 커튼 뒤로 숨었습니다.

맑은 날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강남 삼성동 일대도 모래 폭풍에 갇힌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이번에는 촬영 헬기의 방향을 서울 중심부로 돌렸습니다.

먼 곳에서도 보이던 남산타워가 감쪽같이 사라졌고, 국회의사당의 옥빛 지붕도 먼지에 가려 색을 잃었습니다.

63빌딩은 가까이 다가가야 간신히 보입니다.

미세먼지에 잠긴 여의도공원도 반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쓰레기 소각장이 내뿜는 연기는 처음부터 미세먼지와 하나인 것처럼 색깔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학생들이 뛰놀아야 할 학교 운동장도 비었습니다.

놀이공원의 롤러 코스터도, 달리는 기차도 회색 풍경 속으로 서서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항공기상청이 예측한 어제 서울의 가시거리는 6km였지만, 헬기에서 체험한 수치는 채 2km도 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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