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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서울의 문제" 잡아떼는 중국…'소극 대응' 한국

입력 2019-01-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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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의 지난 주말 초미세먼지 농도는 507㎍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어제(14일) 중국발 스모그는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공기의 질을 더욱 악화 시켰죠. 그런데도 중국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것은 서울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중국 눈치만 보는 우리 정부의 태도입니다. 그동안 관련 연구를 꽤 진행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 대책을 요구하지도 특별하게 대응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의 가장 서쪽끝 섬 백령도, 안개와 뒤엉킨 초미세먼지에 사곶해변도, 바로 건너편 북한땅도 숨었습니다.

인천 앞바다도 송전탑만 흐릿하게 보일 뿐, 근처 섬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종일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국내 오염물질이 이곳까지 왔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들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50㎍/㎥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환경부의 대기질 예측 그래픽입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검붉은색 오염물질이 그대로 우리나라로 넘어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중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서울시의 오염물질은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란 것입니다.

지난해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서 그동안 연구결과를 공개하기로한 약속도 중국 요구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도 환경부 관계자들은 한·중 공조를 강조하며 중국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독자적인 연구는 꽤 진척이 됐습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지난해 4월 두 차례 다목적 기상비행기를 띄워 서해 상공의 초미세먼지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땅에서 측정한 수치보다 10㎍/㎥가량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았습니다.

2016년에는 미 항공우주국과의 공동연구에서는 48%가 나라 밖에서, 이 중 34%는 중국에서 왔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9월, 한·중·일 3국이 함께 연구한 결과가 발표되는데 환경부가 이를 의식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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