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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이 뭐야?"…미세먼지가 만든 영화 속 '잿빛 미래'

입력 2019-01-15 07:55 수정 2019-0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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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심각한 수준이라면 과연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미세먼지는 영화 속 풍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잿빛 하늘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존재 마저도 지워버리는 스크린 속 미세먼지는 공포스럽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웹드라마 '고래먼지' >

앞으로 34년이 흘러, 2053년의 서울입니다.

방독면 없이 외출하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마저도 황량한 벌판 뿐, 다신 볼 수 없게 된 봄 풍경은 노래로만 남았습니다.

[공기 썩기 전에는 '벚꽃엔딩' 들으면서 봄만 되면 소풍 나갔었는데]

[소풍이 뭐예요?]

< 영화 '낯선 자' >

미세먼지는 우리의 호흡기 뿐 아니라 사람 사이 관계도 파고 들었습니다.

[누가 계속 보고 있었어]

먼지가 들어올까 창문을 꽁꽁 싸매 종일 깜깜한 집에서는 이웃의 평범한 소리도 공포로 다가옵니다.

맑은 공기와 먹을 것이 필요했던 거지의 침입에 온 힘을 다해 도망쳤지만 사람이 다닌지 오래인 바깥에는 자욱한 먼지 뿐입니다.

[이한/영화 '낯선 자' 감독 : 사회적 단절감이 더 극심해질 거라 생각했어요. 신선한 공기에 대한 것도 빈부격차로 존재하지 않을까.]

< 영화 '인 더 더스트' >

지진이 난 뒤 파리 전체를 덮기 시작한 먼지.

최첨단 인공지능으로 병을 치료하는 미래지만 국가도 사람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파리 인구의 60% 정도가 죽은 것 같아]

영화 속 미래는 다소 과장된 허구일 수는 있어도 미세먼지가 언제든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화면제공 : 씨네룩스·이한 감독·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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