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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낚싯배 전복' 실종자 수색 중…'충돌' 화물선 압송

입력 2019-01-11 18:43 수정 2019-01-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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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낚싯배 충돌' 화물선 압송…3명 사망, 2명 실종

새벽에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바다에서 낚싯배가 전복됐습니다. 지금까지 배에 타고 있던 14명 중에 9명이 구조됐지만, 3명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고 2명은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배양진 기자,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아직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통영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12시간 째 욕지도 인근 바다와 전복된 배 안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낚시객 2명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직후 해경과 근처에 있던 배들이 함께 구조 작업을 했는데요.

무적호에 타고 있던 선원과 승객 14명 중 지금까지 모두 12명을 발견했습니다.

이 중 선장 최모 씨와 낚시객 2명 등 모두 3명이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모두 배 안에서 발견됐고, 구명조끼는 입지 않고 있었습니다.

선원 1명과 낚시객 8명은 여수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경찰은 낚싯배가 화물선과 부딪혔다고 밝혔는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해경은 무적호가 파나마 선적의 3천 톤 급 LPG 운반선과 충돌한 뒤 뒤집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반선은 무적호가 전복됐다고 가장 먼저 신고한 배이기도 한데, 당시엔 자기 배와 충돌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이 자세한 조사를 위해 이 운반선을 통영항으로 압송하고 있는데, 저녁 10시쯤 도착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우선 운반선의 필리핀인 항해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왜 서로 충돌을 피하지 못했는지, 또 신고할 때 왜 충돌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지가 조사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2. '가이드 폭행 혐의' 박종철 군의원 경찰 출석

해외연수 중에 가이드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폭행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외에도 연수 경비를 어디에 썼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3. 양승태 9시간째 조사…"실무진이 한 일" 혐의 부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 농단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금 9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가기에 앞서서 양 전 대법원장은 예고한 대로 대법원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검찰청에 도착해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여성국 기자, 우선 지금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사법농단 특별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15층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9시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사팀 실무를 담당한 박주성, 단성한 두 부부장 검사가 주요 의혹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어떤 의혹들에 대해서 먼저 조사를 했나요?

[기자]

검찰은 4시까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대법원사건을 지연시키는 데 개입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등과 박근혜 정부, 그리고 전범 기업 측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이에서 이뤄진 재판거래 의혹입니다.

대법원은 2012년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뒤 다시 대법원으로 올라온 사건을 5년이나 선고하지 않았는데, 이 과정에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4시까지는 강제징용 사건에 대한 조사를 했고,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지, 또 양 전 대법원장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4시쯤 강제징용 의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판사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전반적으로 실무진이 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자정 전에 청사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조사 시간을 배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확인할 것이 많아 검찰 조사는 오늘(11일) 이후에도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4. 달 뒷면 내린 창어 4호, 첫 '360도 사진' 전송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중국의 탐사선 창어 4호가 달의 뒷모습을 처음으로 보내왔습니다. 중국의 우주 활동 계획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인 중국 국가항천국은 창어 4호의 꼭대기에 설치된 카메라가 360도를 회전하면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또, 이 사진들로 달 뒷면의 지형과 토양에 대한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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