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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탄 낚싯배, LPG선에 받혀 전복…3명 사망, 2명 실종

입력 2019-01-11 20:34 수정 2019-01-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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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새벽 경남 통영시 인근 해상에서 14명이 탄 낚싯배가 전복됐습니다. 이 해역을 지나던 LPG 운반선에 배 옆쪽을 들이받힌 것인데요. 선장과 낚시객 3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뒤집어진 어선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찬 배 안쪽에선 구조 활동이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입으로 숨을 쉬고 코로 불어요.]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km 해상에서 9.7t급 낚싯배 무적호가 전복된 것은 오늘 오전 5시쯤입니다.

무적호는 어제 오후 1시 20분쯤 전남 여수 국동항을 출항했습니다.

선장 57살 최모 씨와 선원 1명, 낚시객 12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12명이 구조됐지만 3명은 끝내 숨졌고,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낚시가 금지된 공해상인데 브이패스가 꺼져 있어 정확한 항적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무적호가 전복된 것은 3000t급 LPG운반선과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LPG를 싣고 울산에서 중국으로 가던 파나마 국적의 배입니다.

당시 운반선 선장은 잠을 자고 있었고 당직사관이 배를 책임지고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곧바로 해경에 신고 하고 바다에 떨어진 승객 1명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충돌 상황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운반선 왼쪽 앞부분에 페인트가 벗겨진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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