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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충돌' 고의로 숨겼나?…LPG 운반선 통영항 도착

입력 2019-01-11 20:38 수정 2019-01-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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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무적호와 충돌한 LPG 운반선은 도착을 했나요?

[기자]

네, 조금 전 필리핀인 당직사관과 선원 1명이 이곳 통영항 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사고를 낸 운반선은 3000t급이라 직접 부두에 대지는 못하고 여기서 8km쯤 떨어진 임시 계류장에 정박중인데요.

그곳에서 당직사관과 선원 1명이 해경 경비함정으로 갈아타 이곳에 도착했고, 다시 여기서 차로 20분쯤 떨어진 통영시내 해경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당시 선장은 자고 있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당직사관인 필리핀 선원이 배를 몰고 있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당직사관은 충돌 지점 1.6km 앞에서 낚싯배가 오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먼저 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러지 않아 급히 기수를 돌렸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입니다.

또 최초 신고를 할 당시 무적호가 전복된 것만 전하고 충돌 사실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고의로 숨겼는지 여부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직 2명이 발견되지 않고 있죠. 현재 구조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평소 이곳에는 통영해경 소속 경비함정 20여척이 정박해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모두 구조활동에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낚시객 2명을 찾기 위해 밤새 구조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앵커]

배 기자, 무적호의 항적이 어제 오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무적호는 어제 오후 1시 20분쯤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4시부터 이동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선의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V-PASS와 선박 자동식별장치를 꺼뒀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무적호가 낚시가 금지된 공해상에서 갈치를 낚는 것을 숨기기 위해 식별장치를 꺼두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육지로부터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꺼지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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