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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 아이, 병원 옮기려 해도…소아응급센터 막막한 현실

입력 2019-01-11 21:03 수정 2019-01-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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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간 가족이 2주째 타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사고를 당해서 근처 대학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는데 이후 수도권 병원들이 받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사는 5살 김모 양의 가족은 지난해 12월 28일 가평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김 양이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인근 강원도 춘천의 강원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이후 집근처 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습니다

[김모 씨/아이 엄마 : 있던 환자도 보낸다, 들어올 자리 없다.]

결국 자리가 날 때까지 아이는 강원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대기 중이고 가족들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아이 엄마 : 2~3일 있으면 갈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모텔 방 전전하고 있었는데…]

거절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소아 중환자실에 빈 자리가 없는 병원도 소아 중환자실 자체가 없는 병원도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소아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은 13곳 뿐입니다.

상급종합병원 마저도 30%만 소아 중환자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담 의사는 더욱 부족합니다.

[박준동/대한소아응급의학회 회장 : (소아 치료는) 인력도 더 많이 들고, 시설도 더 많이 필요하고. 병원에 돌아오는 수익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9개의 병원을 선정했는데, 대부분 수도권에 모여있습니다.

그나마 인력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운영 중인 센터는 3곳뿐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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