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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인근서 14명 탄 낚시어선 전복…3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19-01-11 15:33 수정 2019-01-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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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새벽 경남 통영시 인근 해상에서 14명이 탄 낚싯배가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돼서 수색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본부가 있는 통영해양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 먼저 사고 당시 상황, 그리고 지금 수색 상황 먼저 전해주실까요?

[기자]

9.77t급 낚싯배인 무적호가 전복된 것은 오늘 새벽 5시쯤입니다.

사고시점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km 해상입니다.

무적호는 어제 오후 1시 20분쯤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출발했습니다.

갈치 낚시를 위해 출항한 무적호에는 선장 57살 최모 씨와 선원 1명, 낚시객 12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해경과 인근에 있던 민간선박이 1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중 선장 최 씨 등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는데,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구조된 9명은 일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낚시객 2명은 여전히 발견하지 못해 사고 인근 해역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은 좀 밝혀졌습니까? 지금 나오는 얘기 들어보면, 생존자 중에서 인근 선박하고 충돌했다 이런 증언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해경은 무적호가 3000t급 화물선과 충돌한 뒤 전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물선 선장으로부터 무적호와 충돌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자세한 조사를 위해 해당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화물선은 파나마 선적으로 가스를 싣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4시 57분 무적호가 전복됐다고 처음 신고한 것도 이 화물선입니다.

또 사고 현장에 머물며 1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통영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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