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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수영장서 숨진 채 물에 떠 있었는데…뒤늦게 확인

입력 2019-01-11 08:03 수정 2019-0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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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아쿠아로빅' 강습을 듣던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0분 동안 물에 떠있었다는데, 강사도, 수영장 측도 몰랐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9살 여성 A 씨는 지난 2일 서울 성동구의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갔습니다.

아쿠아로빅 수업 첫날이었습니다.

A 씨는 수업 시간 직전인 12시쯤 물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몸이 수영장 한켠에 한참 떠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습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도 몰랐습니다.

발견된 것은 30분이 지나서입니다.

[스포츠센터 회원 : 사람이 빠졌다고 그러더라고. (심폐 소생을 위해) 막 이렇게 누르고 119가 와서…난 집을 아니까 알리려고 막 씻지도 않고 뛰어갔어.]

부검 결과는 익사였습니다.

당시 아쿠아로빅 수업을 들은 인원은 36명, 그러나 강사 말고 안전 가이드는 없었습니다.

유가족은 "초기 구조를 잘했다면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성동 경찰서는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의무를 다했는지 등을 수사 중입니다.

스포츠센터 측은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유 수영 시간에는 안전 가이드가 있지만 아쿠아로빅 수업에는 배치를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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