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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추행 피해 양예원 씨 '승소'…"인생 바쳐 피해자들 응원"

입력 2019-01-09 20:52 수정 2019-01-09 22:24

법원 "진술 신빙성"…징역 2년 6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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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진술 신빙성"…징역 2년 6월 선고

[앵커]

보신 것처럼 성폭력 피해자들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받죠. 피해 사실을 밖으로 알리는 일 자체가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강제 추행을 당했던 유튜브 진행자 양예원 씨가 오늘(9일) 가해자에게 실형이 선고된 뒤에 눈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내라', '무서워하지 마라', '인생을 바쳐서 피해자들을 응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예원 : 이번 재판 결과가 잃어버린 제 삶들을 다 되돌려 놓아 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은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피고인 최모 씨에게 실형이 선고된 직후 양 씨는 기자들과 마주 섰습니다.

[양예원 : 처음 고소를 하러 갔을 때 들었던 얘기는 '처벌받게 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말이었어요.]

양 씨가 촬영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은 지난 5월, 하지만 자발적으로 촬영했다며 이른바 '꽃뱀'으로 몰렸습니다.

[양예원 :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었고, 나한테 상처가 되는 그 모든 악플들을 보고도 못 본 체하면서 지나갈 수밖에 없었어요.]

법원은 양 씨의 사진을 유포하고 양씨를 강제추행한 최모 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직접 겪지 않고선 모를 정도로 양 씨의 진술이 구체적이며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려워 성추행 이후에도 촬영회에 나갔다'는 양 씨의 주장도 받아들여졌습니다.

[양예원 : 여전히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이고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제 사진들과 저는 평생을 살아가겠죠. 몇 년을 살지 몇십 년을 살지 아니면 평생을 그렇게 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저 다시 한번 용기 내서 정말 잘 살아보려고요]

양 씨는 비슷한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게도 지지를 보냈습니다.

[양예원 : 안 숨으셔도 돼요. 안 숨어도 되고요. 잘못한 거 없어요. 제가 제 인생 다 바쳐서 응원할게요. 세상에 나오셔도 되고요.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용기 내셔도 되고요. 행복해지셔도 돼요.]

악플러들과도 인생을 바쳐 싸우겠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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