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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등 경제시찰…김정은 동선으로 읽는 '방중 의미'

입력 2019-01-09 20:59 수정 2019-01-09 23:00

4시간 만찬, 고별 오찬…북·중 '각별함' 과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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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만찬, 고별 오찬…북·중 '각별함' 과시도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네 번째 공식 중국방문을 사실상 끝냈습니다. 두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이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베이징을 연결해서 자세히 들려드리죠. 주목할 점은 어느때보다도 북·중 두 나라가 가까운 관계를 외부에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어제(8일) 4시간 동안의 환영 만찬, 그리고 오늘 베이징 한복판에 있는 최고급 호텔에서의 오찬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박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간 오전 8시 50분.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숙소인 댜오위타이를 빠져나왔습니다.

도로는 모두 통제됐습니다.

차량은 베이징 중심인 창안제와 젠궈먼와이다제를 달렸습니다.

사이드카 10여 대가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쌉니다.

버스와 구급차도 6대 정도 따라붙었습니다.

잠시 뒤, 김 위원장 일행이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도착합니다.

베이징의 유일한 국가급 경제기술 개발구입니다.

GE,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가 입주해있습니다.

개발구에 들어간 김 위원장은 제약회사 '퉁런탕' 공장을 찾았습니다.

우황청심환 등으로 잘 알려진 350년 역사의 대형 제약회사입니다.

김 위원장이 둘러본 시간은 20여 분.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한약재가 많고 약재가 풍부한 반면에 수입약재가 부족하기 때문에 독창적인 고려의학(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김 위원장은 숙소인 댜오위타이에 잠시 들른 뒤 베이징호텔로 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찬장이 있는 호텔 앞에는 중국 공산당 차량과 귀빈 전용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부부동반 오찬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오후 2시쯤, 베이징역에서 의장대와 중국 고위 관계자들의 환송행사가 열렸습니다.

2시 8분,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베이징 역을 떠납니다.

김 위원장은 14시간을 달려 내일 새벽쯤 북한에 도착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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