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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이부진 자택 수영장·연못 공사비, 삼성물산이 대납"

입력 2019-01-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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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부진 사장 집도 '회삿돈 공사' 의혹

삼성물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집 인테리어 공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자택입니다. 바로 옆에는 이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사는 집인데요. 이른바 삼성가족타운입니다. 이부진 사장은 2006년, 연못 방수공사를 진행했고 2011년에는 지하 2층에 수영장을 만들려다 공사가 중단됐는데요. 그런데 이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삼성물산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곽상운/시공업체 대표 : 이부진 사장 자택에 수영장을 신축했습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입니다. 지하 2층에 수영장을 만들었고, 제가 거기 수영장 방수 관련해서 실험에 동원됐습니다.]

당시 일부 대금을 받은 세금계산서입니다. 대금 770만 원을 집주인 이부진 사장이 아닌 삼성물산이 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시공업체 대표는 이 외에도 이건희 회장 샤워실 방수 공사, 이재용 부회장 자택 공사까지 수십 차례 삼성 일가의 자택을 공사했는데 1억 원에 달하는 돈을 삼성물산과 에버랜드로부터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곽상운/시공업체 대표 :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1.2㎝짜리 특수 강판이고, 이것은 3중 방탄 유리, 문은 전부 유압으로 작동되는 특수문입니다.]

삼성물산 측은 "2005년 이부진 사장 집을 새로 지었는데 1년 뒤 문제가 생겨서 수리를 해준 것"이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지난해 말 검찰은 이건희 회장 자택 공사비 33억 원을 회삿돈으로 내준 혐의로 삼성물산 임직원 3명을 기소했지만 이건희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기소를 피했습니다.

2. '무심한' 교단…소속 목사 범죄 몰라

아동 청소년 성범죄 목사들이 처벌을 받은 후에도 목회 활동을 이어가는 현장 어제(8일)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될 수 있는 것은 소속 교단으로부터 징계를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17년 10월 한 '교단 신문'에 실린 소식입니다. 목사 A씨가 실명 판정을 받아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인데요. 하지만 해당 목사는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4년을 선고 받아 지금도 복역 중입니다.

[A씨 소속 지방회장 : 복역 중인가요? 기도원에 계신다 하면 '아 기도원에 계신가 보다' 이렇게만 우리가 알 수 있죠.]

목사 범행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교단도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한 교회인데요. 담임목사 이모 씨는 아내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에서 14살 청소년을 "가슴이 작다"며 성적 학대한 혐의로 8개월을 복역했습니다. 하지만 노회에서는 조사를 벌이고도 징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모 씨/경기 가평군 00교회 목사 : 아버지의 입장에서 아이를 길렀는데 법에 저촉이 되니까…]

[이씨 소속 노회장 : 보듬어 안고 갈 부분이라 생각하고…교회는 정교분리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실형일지라도…]

충남 서산의 한 교회 목사 박모 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13살 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1년 6개월 형을 살았습니다. 출소한 박 목사에게 지방회는 '근신' 조치만 내렸고, 총회에는 징계 사실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박씨 소속 지방회장 : 사람이니까 누구든 실수를 할 수 있으니까…정식으로 교단에 보고될 경우엔 파직이에요.]

실제 저희 취재진이 파악한 79명 목사 중 제명이나 면직과 같은 징계를 받은 사람은 5명에 불과했는데요. 교단의 방치와 묵인 속에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들은 여전히 교회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3.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와 '쿵'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율주행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6일 오후 7시쯤 CES 전시 부스로 이동하던 로봇들 중 1대가 '무리'를 이탈해 도로로 빠져나옵니다. 길가에 멈춰 서 있던 이때, 지나가던 승용차와 부딪혀 그대로 쓰러지는데요. 곧바로 조끼를 입은 남성이 달려왔지만 이미 로봇의 몸 일부와 머리, 팔 등은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해당 로봇은 러시아 로봇 제조사 '프로모봇'의 신형 휴머노이드 모델로
하루 임대료만 20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고 당시 테슬라 자동차의 운전석에 탑승 중이었던 남성은 "자동차가 로봇을 피해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대로 치고 갔다"며 "로봇이 귀여워 보였는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전했습니다. AI가 탑재된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의 충돌, 특히 미국과 러시아 회사 사이에 일어난 사고여서 누구 책임으로 밝혀질 지도 궁금한 상황입니다. 

(화면출처 : promo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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