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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과 한 시간 회담…북미회담 사전 조율

입력 2019-01-09 07:12 수정 2019-01-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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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35번째 생일인 어제(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인민 대회당에서 1시간 가량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 회담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계획을 밝혔고 시 주석은 지지를 표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환영만찬이 4시간 가량 성대하게 열린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북·중간의 우호관계를 다시 한번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첫 번째 북·미정상회담 전후로도 중국을 찾아갔었고, 때문에 이번 행보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거의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월 9일 수요일 아침&, 이재승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어제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4차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하며 북·중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6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와 회담 시간이 비슷해 두 정상이 만나기 전 세부 현안 조율을 마쳤고, 굵직한 내용만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여사는 시진핑 부부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만찬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오후 6시 30분쯤부터 4시간가량 성대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머무는 시간은 어제와 오늘, 이틀이 될 전망인데 오늘은 인근 항구 도시인 톈진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방문에는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과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그리고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수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동행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북·중, 북·미 간 교류가 서로 선순환해서 또 다른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환영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김정은의 방중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중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일제히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번 방중이 새해 한반도 정세의 좋은 시작"이라며 특히 "김 위원장이 생일에 베이징을 방문한 점은 북·중 양국 지도자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북·미 화해모드가 흔들려도 다른 옵션이 있다는 경고"라고 해석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북·미 협상이 안 풀릴 경우에 대비해 우군인 중국과의 밀착을 안전판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북한문제를 지렛대로 삼으려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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