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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양승태-김앤장 측 독대' 문건 확보…11일 집중 추궁

입력 2019-01-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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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 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번주 금요일(11일) 입니다. 검찰은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제 전범기업 소송을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과 재판 결과를 논의한 내용의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강제징용' 사건에서 전범 기업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접촉한 물증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1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면서 한 모 변호사가 양 전 대법원장과 수차례 독대한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발견한 것입니다.

또 김앤장 고문을 지낸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과 만나 나눈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외교부가 대법원에 "피해자들이 승소하면 외교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내면, 대법원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보내 판결을 미루는 시나리오를 짰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문건을 바탕으로 오는 11일 소환되는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재판 거래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최근 유명환 전 장관과 윤병세 전 장관, 김용덕·차한성 전 대법관 등을 조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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