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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만에 끝난 수색…한 달 뒤 CCTV서 투신 장면 확인

입력 2019-01-03 21:12 수정 2019-01-0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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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 당국에 대한 아쉬움은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출동한 대원들이 20분 만에 수색을 끝내버렸기 때문입니다. 유가족들은 주변에 있던 수십 대의 'CCTV'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수색을 이어갔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 당시 구조대는 한강 다리의 남북단을 오가며 2바퀴 가량을 돈 뒤, 20분만에 수색을 마쳤습니다.

보통 사람이 물에 빠진 것이 명확하면 야간이라도 최대한 오래 수색하고, 날이 밝은 뒤에도 수색을 재개하지만 그러지 않은 것입니다.

마포대교에는 모두 25개의 CCTV가 달려 있는데요.

소방은 출동 당시 최씨가 뛰어내리는 장면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유가족이 민원을 제기하자 사건 한 달이 지난 12월 21일, 뒤늦게 당시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최모 씨 유가족 : CCTV에 없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소방에서도 한 번 다시 본 거 같아요. 자기들이 그거를. 그러다가 발견한 거 같습니다.]

또, 출동 과정에서 구조대원과 최 씨 사이에 한 차례 통화가 연결됐지만 사이렌 소리 등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다리에는 투신 시도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소방 측에 알리는 적외선 센서도 있었지만 역시 별다른 역할을 못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출동 당시 신고가 들어오기 5분 전 분량까지 CCTV를 돌려봤지만 별다른 장면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적외선 센서는 외부 요인으로 잘못 작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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