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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되살아날까…뜬눈으로 밤 지새운 양양 주민들

입력 2019-01-03 21:11 수정 2019-01-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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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양에서는 산불 진화 작업이 공식적으로 끝난 뒤에도 긴장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바람만 불면 되살아나는 연기와 불씨를 쫓아다니느라 진화대원도 주민들도 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양 산불 현장의 하루를 조승현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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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발생
1일 오후 4시 12분

잔불 정리 완료
2일 오후 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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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불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잔불 정리가 끝나고 12시간이 지난 오늘(3일) 새벽 산꼭대기가 다시 붉게 타오릅니다.

차량은 접근할 수 없는 위치, 산불진화대원들은 애가 탑니다.

다행히 금방 날이 밝고 헬기가 투입돼 한숨 돌리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불씨를 잡으려면 깎아지른 절벽을 안전장비도 없이 내려가야 합니다.

바닥에서 계속 피어오르는 연기에 잠시도 마음 편히 쉴 수 없습니다.

조금 전 진화대원들이 다녀간 곳입니다.

물을 잔뜩 뿌려서 겉보기에는 불이 모두 꺼진 것으로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런 돌틈에서 조금만 땅을 긁자 연기가 다시 피어오릅니다.

[김선종/양양군청 산림녹지과 : 주불 진화 완료 이후가 더 오랜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불씨가 살아나 큰 불로 번진 것이 지난 하루 동안 3차례입니다.

어제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운 주민들은 꺼진 불도 다시 보느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손금선/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 이제 다 껐다고 안심을 했는데 이렇게 또 (연기가) 쏙 올라가니까…]

남은 불씨는 일주일이 지나도 다시 발화할 수 있어 양양에서는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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