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헌신했던 의사" 추모 발길…'재발 방지' 임세원법 추진

입력 2019-01-02 21:14 수정 2019-01-02 2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임세원 교수와 같은 일을 막기 위해서 의료계가 임세원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울증과 자살예방에 헌신했던 고 임세원 교수에 대한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족들은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어 달라" 당부했습니다.

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없이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 고 했습니다.

의료계는 유족의 뜻에 따라 임세원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의료진이 대피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깁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중단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합니다.

고인이 강조해왔던 자살예방 교육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기로했습니다.

고 임세원 교수는 생전 우울증 치료와 자살 예방에 헌신했습니다.

[백종우/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겸손하고 환자에게 공감하고 최고의 치료를 하려고 애써왔고요. 자살이 발생하는 걸 현장에서 제일 안타까워했고…]

빈소에는 12년 간 치료 받았던 환자가 직접 찾아왔습니다.

[주은화/서울 홍은동 : 너무 자상하고 하나하나 환자에게 다 챙겨주세요.]

생전 고인의 헌신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추모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에서는 흉기를 휘둘러 임 교수를 숨지게 한 박 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박 씨는 살해는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2일)밤 결정됩니다.

관련기사

동료부터 챙겼던 고 임세원…피의자, 범행동기 횡설수설 '의사 살해' 30대 구속영장 신청…범행동기 파악 집중 정신과 의사 살해, "예고된 비극"…의료인 안전 대책은? 자살 예방 힘쓰던 의사…마지막까지 간호사들 대피시켜 "힘들어도 견뎌보자" 자살 예방 힘쓰던 의사…추모 물결
광고

JTBC 핫클릭